• 최종편집 2022-10-06(목)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에 ‘입주 가능 아파트’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데다, 그나마 남아 있는 매물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 찾기가 어렵다. 매물 품귀 현상에 바로 입주 가능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신고가 경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물 아파트, 한달 새 3.3% 줄어

12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은 3만9158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 줄어들었다. 매물이 가장 많이 줄어든 자치구는 지난해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노원구다. 노원구는 6.9% 감소했고 뒤이어 용산구(-6.2%), 은평구(-6.1%), 광진구(-5.3%)순으로 나타났다.

1월은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의 비수기로 꼽히는데다 전국적인 순환매 장세로 매수세가 다시 서울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즉시 입주 가능 매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면서 전세낀 매물과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 모 아파트 전용 115㎡의 경우 매도 호가가 14억~17억원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세 낀 매물들이다.

그럼에도 동일 평형대가 지난달 19일 15억7000만원(7층)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5000만~1억원 가량 호가를 올렸다. 입주 가능한 물량이 시장에 소화되고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 셈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바로 입주 가능한 물량이 없다”면서 “16억원, 16억5000만원에 올린 전세낀 매물도 그 가격에 팔릴 거라고 생각하고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아예 계좌번호도 안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면서 “매물을 내놓고도 적당한 가격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들어 서울 실거래 125건 중 54건이 신고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월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125건 중 54건이 신고가인 것으로 집계된다. 전체 거래 물량의 43% 가량이 신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달 50.6%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신고가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인근 수도권에도 여파

이와 같은 동향은 서울인근 수도권에도 여파를 끼치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도 "전세없는 매물이 없어 실입주자들이 어려움을 격고있다"고 인근에서 부동산업소를 경영하는 B씨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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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입주할 아파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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